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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등산, 캠핑

가야산(국립공원) 칠불봉 코스 탐방 후기 해발 1433m (210607) 등산

by KIHEL 2021.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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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을 매주마다 가는 것을 목표로 이곳을 찾아오게 되었다. 처음에는 형님과 가족들이 함께 토요일 왔었지만, 그날은 조금 오르다가 포기해 던 이유가, 만물상 코스를 탔기 때문이다.

 

4명에서 시작했는데, 물이 500ml 4통.. 그것도 그냥 물...  왜 그랬을까..    만물상 코스가 있고.  용기골 코스가 있다. 만물상 코스는, 땡볕을 가야 하며, 그늘이 거의 없고. 길이 매우 험난하다. 평소에 운동을 안 하는 몸이 둔한 사람이 오르기에는 위험할 수 있다.  본능적으로 남자가 여자의 손을 잡아줘야 하는 수준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오르는 내내 사람 하나도 없고.. 길은 험하고 물은 없고.  곰이 최근에 많다고 위험하다 하지.. 이거 참 도중에 포기해버렸다.

그렇게 다시 일요일날 찾아왔다. 얼음물 6통 넘게 챙겨 온 걸로 안다. 그것도 다 내 가방에... 가족 중에 누가 봐도 내가 체력이 젤 좋다고 내 가방에 싹 다 몰아서 밀어준 것 같다.  

여기는 올라가다 보니 무슨 관림존 같은데 무료라고 하시는 것 같았다. 자세한 건 모른다.

여기 안내원이 생각보다 친절했고, 많이 계셨던 걸로 안다. 아무래도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곳이니 그런 게 아닐까 한다. 올라갈 때 안내원이 인원 파악을 싹 다 하고. 내려가는 분 올라가는 분 한분 한분 얼굴 다 보시며 인사하시는 걸 보니 기억하시려고 하는 게 눈에 보였다.  올라가 보니 왜 그런지 알겠더라. 안내판을 볼 줄 모르시는 어르신들이 꾀나 계셔서. 내려가는 길을 못 찾고 자꾸 올라가시는 분이 계셨는데... (어허 안 그래도 지쳐 보이시던데 큰일 나십니다.)

오전에는 안내원 한분이 한분 한분 기억해주시며 이름과 인적사항을 적어야 갈 수 있으나, 처음에 말했듯이 위험한 코스인 만물상 오르는 곳만 적어야 하고 우측에 평평한 길로 가는 곳은, 적지 않아도 된다. 우리는, 만물상을 첫날 경험해서 쓴맛을 봤으니 오늘은 우측으로 갔다.

시간 제한이 있어서, 안내원이 8명이나 있었다 아마 시간 되면 순찰 하로 올라가면서 사람들 대려오시려는 게 아닐까 싶다. 내가 봤을 땐 분명 길 헤매고 못 찾아 내려오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라가는 내내. 동내 주민으로 보이는 등산객들이 많이들 도와주시고 하는 게 보였다.

중간중간에  현 위치 번호가 있으니 충분히 확인하고 오르시 길 바랍니다. 꾀나 위험한 코스가 있습니다.

일단 반달가슴곰은, 인간에게 친화적이며 풀을 뜯어먹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할 수 있으나, 새끼가 있다거나 하며 보호를 위해 공격할 수 있고, 일본에는, 반달가슴곰이  4명을 식인 행위를 했다고 한다.... 뜯어 먹히는 당사자들은 얼마나 무섭고 고통스러웠을지 상상이 안 간다.

 

반달 가슴곰은 약해 보일지 몰라도  휘두르는 손 힘이 1톤이 넘는다고 하며, 날카로운 발톱으로 칼과 다를 것 없다고 보면 된다.  등을 보이는 순간 달려들기 때문에 절대 등을 보여선 안되며. 뒤돌아서 뛰어도 안된다.  곰의 달리는 속도는 인간을 넘어선다. 반달 가슴곰은 나무를 매우 잘 타기 때문에 나무에 매달려 서식한다. 나무 위에 올라간다면. 날 따먹어주소~ 하고 밥상 위에 올라가는 격이니 그런 행동을 하지 말고.

 

급소인 목을 손으로 감싸서 최대한 보호해야 하거나, 자극을 해선 안되지만, 곰이 달려들어 공격을 한다면. 맞서 싸우는 것도 정답이 될 수 있고 아닐 수 도 있다고 하니. 취대 한 뒷걸음 질 치며. 위협하지 않지만. 공격한다면 건장한 남성이라면. 최대한 맞서는 것도 방법이 될 수도 안될 수 도 있으니 대처 방법이 크게 있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도 곰을 맞딱들였다면.  생존의 정답은 없다고 한다. 도망도 못 가고. 숨지도 못한다. 후각과 청각이 뛰어나고. 싸워서 이기지도 못한다.  그러니 상황과 분위기에 맞게 잘 피해야 한다.

중간중간 험한길도 많지만 나무 계단으로 잘 만들어진 곳도 많다. 용기골은 여름에 최고의 장소다. 다 그늘에 가려져 있어 햇빛에 노출 될 리가 없다.

산도 좋고 물도 좋다.

중간 중간 쉼터도 잘 만들어져 있다.  

대부분 만물상에서 서성재로 올라와서 하산하고 싶은데 길을 못 찾아. 칠불봉으로 올라가시는 분이 있다.  주의해야 한다. 힘이 들어 내려가려는데 정상 코스 타고 있으면 얼마나 위험한 행동인가. 2명이 여기가 내려가는 곳입니까. 하면서 올라가고 계셨다... 

여기는 안내소 같은 거 같은데 문을 닫아놨다.

정비 공사를 하는 중이라 한다. 몇 년 지나서 오면 정말 제대로 되어 있겠지 싶어서 다시 와봐도 되겠다. 

분명 어제 날씨 예보에는 소나기가 없었는데.. 막상 올라오니 날씨 예보가 변했다. 소나기 온단다. 다행히도 1~2분 잠깐 뚝뚝 흐르고 끝나서 다행이다. 시대가 많이 변했는데 아직도 날씨 예보의 정확성이 이렇게 낮다니.  

과학 진보가 그렇게 빠르게 온 것은 아니구나를 깨닫게 되었다. 자연을 이해하기엔 한참 인간은 먼 게 아닐까 싶다.

이제 정상이구나 하고 힘겹게 올라왔으나, 아직도 내 눈엔 저 높은 바위와 계단이 보인다. 지금 보이는 곳이 칠불봉 정상이다.

칠불봉 도착 5분 전. 음주 금지. 여기서 술 먹는 사람은.. 그냥 죽고자 하는 사람이 분명했다. 정말 위험하다. 그런 사람이 세상에 존재하는 걸까?  거의 뭐 90도 계단도 많았는데. 술 안 마셔도 위험한 저곳에.. 강심장이 존재한단 말인가. 

오늘 최고 기온 27도.. 역시 정상은.. 거의 겨울이다. 얼어 죽는 줄 알았다. 여름이라도. 긴팔티는 챙겨야겠다.

나를 찍어주는 어머니

칠불봉 해발 1433m 비석에 계신 아버지

올라오고 가족끼리 얘기했다. 우리가 와본 정상 중에서 가장 풍경이 이쁜 곳이 아니었나 감탄하였으니, 역대급 풍경 좋은 산으로 뽑아도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난 울산바위도 나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아마 먼 거리에 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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