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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이야기

인생 최악의 일터, 떡공장 떡아르바이트 떡집 일한 생생한 후기

by KIHEL 2018.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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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생을 정말 전투적으로 살아 왔다. 안해본 알바가 없을 정도로, 고된 노가다도 서슴치 않고 20살 젊은 나이, 몸을 아끼지 않고 단 하루 쉬지 않고 달려 왔다. 그중에 최악의 순위도 매길 수 없을 정도로 극악의 일터를 발견했다. 나름 빡센 군부대에 전역했다고 자부하는데. 그런

군대 보다 백배 더 힘들다고 보면 된다. 최소 군대는 큰 부상은 입지 않았으니까. 또는 부상에 최대한 예우를 해줬으니 그렇게 판단했다. 대한민국 군대는 병사가 다치면 중대장이 곤란해진다. 그러므로 최대한 병사들의 건강및 사고에 대한 안전 예방등 처우를 엄격히 관리한다.

 

하지만, 사회에 나오게 되면. 안전 그런 거 없다. 자본주의라는 괴물들이 사는곳에 인간은 한낱 돈에 사용되는 현대판 노예들일 뿐이고. 다치던지 죽던지 그냥 회사와 별개의 남일 일 뿐이다. 그러므로 사회 초년생인 나에게 이 공장의 난이도는 군대와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군대는 그냥 소꿉놀이 일 뿐이고. 이 더러운 사회야 말로 진짜 지옥인 것이다.

노동자를 위해서라도, 세상에 떡은 사라져야 하는 음식이었다. 떡을 엄청 좋아했지만, 떡집에서 일을 한 후로부터는 떡은 최악의 음식으로 뽑는다. 내가 다닌 떡 공장에서는 하루에 3톤 이상의 떡이 만들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평소엔 대략 1톤 이상은 제조되어 나오는 곳이었다.

처음 입사할때 부터 면접관 이사님이.
" 여기서는 하체힘을 제대로 쓰지 못해서 생기는 허리를 부상으로 일을 그만두는 사람이 많은데 자네는 괜찮겠는가? "
라는 질문이다.

'에이~ 설마 사람을 죽일 정도로 허리를 쓰겠나'라는 단순한 생각에, "예~ 열심히 하겠습니다." 하고서 일을 시작했다.

이곳에서 한달쯤 버텼을까, 추석이 다가왔다. 떡집에 추석은 시즌이니까. 1회당 대략 500인분이 되는 곳에 반죽을 하고 떡이 만들어지는데, 총 8회를 하루에 제작하는데

떡이 무엇인가?. 찐득하게 질어지기 때문에, 찰싹 달라붙고 손으로 때어내기가 엄청 힘들다.

하루에 1톤 이상의 짐 상자를 옮기는건 허리를 다치지 않고 무릎 부상만 조심해서 하체의 힘으로 최대한 일을 한다면 부상 없을 수 있으나,

500인분을 넘게 제조되는 거대한 사람 허리 보다 훨씬 높은 떡방아의 떡을 때어내려면 자세 자체가 허리에 부담되게끔 숙이는 방법으로 옮겨 담을 수밖에 없었던 구조였던 것.

절대 하체힘을 이용해서 떡을 옮겨 담는 구조가 아니였던 것이다.

이는 어떤 헬스 트레이너든, 하체 힘에 대한 상식이 있어도 허리를 구부정하게 선 상태에서 떡을 때어내는 자세 자체가 하체에 힘을 못주고 허리와 팔에만 힘을 줄 수밖에 없는 완벽한 허리 부서지는 구조로 일함.

오래 일하신 조장님과, 여러 경력이 된 팀원들에게, "허리 괜찮으 싶니까?"라고 말씀드렸더니, 다들 허리디스크 초기 증상과 디스크로 인해 병원을 다니고 있다고 한다.

그러고선 나에가 하는 말은 "좀 있으면 아르바이트생들 뽑을 텐데 걔네들 허리 다 부수어버려야겠다." 라며 "그때 우리는(정직원) 좀 쉴 수 있을 거야, 말을 들었을 때 이 사람들이 도대체가 인간이 맞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 결국 난 한달 반쯤 다녔을 때, 허리디스크 초기 증상으로 한의원을 다녀왔다. 다음날 반강제 퇴사를 했다. 거의 경고하듯, 못 다닌다. 라며 말이다.

뭐 그간의 안전에 대한 것과, 복지도 형편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일이 힘든 만큼 직원 모두가 신경이 날카로워진 직원들 사이에서 난 버틸 수가 없었다.

네이버 뉴스에서 떡집 사장님 허리디스크 수술 관련 자료. 클릭시 이동합니다.

이 외에도 검색해 보면 알겠지만 떡집에 종사하시는 많은 분들이 허리 부상은 기본 중에 기본이라고 한다.

다른 기사도 보면, 떡집을 하시는 분들이 다들 허리 부상이 정말 걱정되는 수준이다.

 

자신이 좋아하는일 그리고 경제활동하는 것도 좋으나, 자신의 몸 중 가장 중요한 허리를 다쳐가면서 까지 일을 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
물론 노하우가 있으신 분들은 다치지 않겠으나, 그런 사람은 정말 소수고 보지도 못했다. 듣지도 못했다.

내가 다녔던 떡집에 일하시는 분들 대부분이 반장을 포함한 남자인력은 최고 경력 1~2년차다. 여성우대기업이라서. 팀장급은 여성들만 존재하며. 직위가 높고. 힘쓰는 허리쓰는 일은 거의 하지 않아서. 직원수가 작은 남자가 모든 몇톤이 되는 짐을 맨손으로 다 노동으로 옮긴다. (로봇과 인공지능AI로봇및 기계가 판을 치는 세상에... 조선시대인 줄 알았다.)

 

3~ 4년 차쯤 되면 90% 이상이 허리디스크 라던지 여러 가지 부가적인 부분에 있어 일을 더 이상 하지 못하고 관두었다고 당시 조장님께서 얘기 한다.

그래서 회사 직원들 경영 체계가 완전 엉터리 엉망이었다. 이렇게 크고 오래된 역사를 가진 떡집 거대한 공장 현장 관리자가 경력이 다 초짜들인데.. 1년 못버티고 다 나가는데.. 경영이 될리가 만무하지 않겠는가? 

나는 평소에 운동을 좋아해서 팔힘(턱걸이 쉬지 않고 한번에 30개) 군부대에서 130명중 팔씨름 2~3위....
은 누구보다 자신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 달 만에, 부상을 입을 정도면, 사람 죽이는 일터다.

일을 관둔 지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허리로 고생 중에 있다. 허리디스크 초기증상 판정 받았다. 회사에 제출 하고 처리 받으려 했으나, 그냥 단 하루도 보내기 싫어 산제 처리 없이 강제 퇴사 했다.

평생 살면서 허리 아프다는 말을 이해하지 못할 만큼 건강했던 나의 허리. 하루에 20시간식 의자에 앉아서 일을 해도 허리 단 한번 아파본적 없던 나였으나,

이제는 나의 삶 모든 걸 잃어버렸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아픈 허리를 갖고 앞으로 사회생활이 가능할까? 난 왜 미련하게 버틴 걸까. 나이가 어려서 세상을 너무 우습게 봤는 죗값을 이렇게 치루게 될 줄 누가 상상이라도 했겠는가.

어느 노가다장을 가도. 내 또래 애들은 다 일주일도 못버티고 관두었지만, 나는 항상 약속했던, 기간을 스스로의 약속을 잘 지키는 성격이였기에. 이번에도. 젊은 다른 친구들에 비해 근성있게 버틸 수 있다고 착각했었다.

나는 MBTI INTJ로, 계획한 것에는 절대 변동 되는 것을 싫어해서, 계약된 직책과 기간에 꼭 마무리하고싶었다. 그렇게 면접관 에게, 나는 근성이 있어서 ,잘 버틸 수 있다. 전에 다니던 회사도 다 근성있게 잘 버텨냈었으니 뽑아달라. 라고 얘기 했던 방정맞은 이 입때문이였는지. 얘네들이 너가 그렇게 근성이 있다고? 자존심을 박살내 주겠다 라는 회사의 의지가 들어갔던 것 일까?

사람을 죽일 정도로 그런 일을 시킨다는게 인간이 맞는 놈들일까? 세상에 좆소기업은 다 망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안들 수 가 없었다. 내가 다치면 세상도 없는 거다.

언젠가 전쟁이 난다면 나는, 북한과 싸우로 가는 것이 아닌 위 회사 부터 찾아가서 폭탄을 던지고 싶다는 생각이 매번 든다. 지금 현재 허리가 너무 아프고 신경질 나서. 글이 조금 난폭할 수 있는 점 양해 바란다. 이 고통을 모르는 분들은 저의 심정을 절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병원만 몇달째 . 회사에서 번 돈 싹다. 병원비로 다 나가고도 부족합니다.

젊은 청년들이 이런 곳에서 건강 잃으며 일하는 걸 보면 정말 마음이 아프다.

돈이 뭐길래, 평생 고치지 못할 부상을 입으면서 까지 그자리를 지켜야 하는 것일까? 세상은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지만, 경제가 힘든 만큼 인간이길 포기한 사람들이 사는 것 같아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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