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프로그램에서, 설악산 흔들바위 소개하는 것을 보고, 경치가 너무 좋은 것 아닌가? 세상에 저런 곳이 다 있냐 할 정도로 멋진 풍경을 보고 꼭 가보고 싶다고 말 한마디 꺼낸 것 이, 화가 되어 결국 당일치기로 대구에서 무려 강원도 까지. 왕복 차 타고 8시간을 오게 되었다.
그냥. 한 말이었는데 추친력 좋은 가족들 덕분에.... 아니... 이런 추진력은 멈춰!..
당일치기 8시간 왕복 운전이 웬 말인가.
아무튼 막상 와보니까 좋긴 한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주차자리가 저 몇키로 끝부터 밀려서 가득 찼었다. 진입하는데 한세월..
현 위치에서, 남쪽 부분에 울산바위로 올라갔다. 지금 와서 보니, 여기 정복하려면... 몇 달은 걸리겠구나..
이거 크기가.. 정말 광대했다.
우측 아랫사람 사이즈 보이는가.................. 엄청난 사이즈에 감탄
나름 운동 쫌 했다고 어깨 쫙 펴고 흔들바위를 흔들어보았는데.. 나이 있으신 어르신 분들은 잘 흔들었는데. 젊고 팔팔한 내가 흔드니.. 쥐꽁만큼 흔들렸다. 분명 노하우가 있으셨던 게 분명하다.
다른 아저씨들 잘 흔들더만 난 힘이 없었다. (옆에 아주머니 호응 해주시긴 하더라, 오오오 흔들려욬ㅋ)
사람들이 등산이라기 보단, 그냥 계단 타기다 라고 얘기한 이유를 오고 나니 알게 되었다.
암벽 하시는 분을 보고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세상에 이런 일이..
그리고 마지막으로 등산로 입구 앞에, 식당 다래정 식당 이란 곳인데, 와 진짜 욕 나올 정도로 맛없다. 온갖 생각이 다 들더라 무시당하는 것 같기도 하고. 결제할 때는 친절했던 거 같은데 음식 나오는 건 왜 이모양인지 나한테 악 감정이 없으셨던 아니. 악감정이 생길 수가 없지. 친절하게 주문했고 친절하게 계산했고 초면인데, 손님인데 어디서 감정이 생기냔 말이다. 근데 나한테 왜 이러는 건지 모르겠다.
분명, 여름에는 냉국수, 겨울에는 온국수라고 적혀있어서 주문했는데, 오늘 5월 23일 그때 29도 넘었던 걸로 안다. 최고온도 30도.. 체감온도는 기분 탓으로 40도가 넘었던 거 같은데. 아주 뜨거운 핫핫핫!! 국수가 나왔다. 심지어. 맛이 다 따로 논다. 면맛, 고춧가루 맛, 멸치맛 맹물 맛 다 따로 느껴지는 이 기분 나쁜 맛은 뭔가. 면은 미리 만들어놓는 건지 다 뿔었다.... 진짜 한 젓가락 하고 국수 다 갖다 버렸다. 7000원이었다. 비빔밥은 겨우 다 먹었는데 내가 먹어본 비빔밥 중 30년 인생 최악 1위로 꼽아도 될 것 같다. 진짜 음식 먹고 기분 나쁜 적이 없었는데 화가 날 정도였다.
음식이 나오면 가지러 가야 하고, 다 먹고 나서 반납해야 한다. 모든 게 셀프다. 반찬 물 등등 싹 다 근데 음식값은 비빔밥 9천 원이다.
가족들이 갈 때 단체로 안 치워주고 갈려고 하는 거 내가 겨우 붙잡고 그냥 다 정리해서 반납하고 나왔다. 음식을 제대로 먹지도 못 하고 돈 버리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치우는 건 알아서 해라 하고 던져버리고 싶었으나 참고 왔다.
네이버에 평점 캡쳐해왔다.. 처참한 식당이였따.
최고온도 30도 날씨에, 여름 냉국수라 적어 놓고, 온국수를 내놓는 건 이건 도대체 어느 나라 장사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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