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댁에 모니터 하나 필요하시다고.. 그거 갖다 주고 설치해준 김에 부모님과 함께 떠난 구미에 금오산 국립공원이다. 주말에 날 좋을 때 가면 주차난에 경악을 금치 못하는 곳. 이렇게 밀릴 줄 알았다면 절대 가지 않을 곳이다. 그만큼 구경거리가 좋다는 의미다.
등산을 걸어서 정상까지 가고자 했었지만 막상 도착하니, 아버님의 컨디션이 좋지 못한 관계로, 케이블카만 타고 가기로 계획 변경.
케이블카 타기전에, 명부 작성 ,
케이블카에 뭔 기대를 했었던가, 그냥 아무 재미도 없다. 지하철 타는 기분, 사람도 얼마나 많은지, 몸을 틀 수도 없을 정도로 꽉꽉 탑승했다. 없던 코로나도 생길 지경이다.
사실 내가 상상했던 케이블카는, 오순도순 가족끼리 4인이서 딱 타는, 컵 모양을 상상했거나, 또는, 그냥 의자만 움직이는? 바람을 다 느낄 수 있는 아찔한 2인용 허리띠 안전벨트 같은 장치 한개만 의지 한 체 움직이는 보호막 없는 의자를 생각했다.
이건 정말.. 공기도 답답하고 꽉 막힌 체, 바로 코앞 유리에 비치는 경치가 너무 좁게 보였고. 아무것도 둘러볼 수 가 없었다. 정말 그냥. 지하철역 타고 가는데 디스플레이 가 있는 지하철? 로 자연이 보이는 그런 답답한 공기 압박에 짜증만 더했던 것 같다.. 사람이 가득 차 있었으니.. 이산화탄소 최악이였을 듯 싶다.
정말.. 자리가 빈틈이 없다..
케이블카 타고 올라왔음에도 정상까지 거리가 1시간 30분 거리라서, 그냥 폭포 구경하고 30분 정도 더 올라가다가 내려왔다. 몸이 아프신 부모님과는 함께 올라갈 수 없으니.. 다음엔 혼자 정상까지 계획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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