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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책

이석원 산문집 보통의 존재를 읽고서,

by KIHEL 2016.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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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서 나의 일기를 쓸때 좀 더 좋은 일기를 쓸 수 있게 해주는 부분이 있어서다. 보통의존재라는 책에서 감명깊게 본 내용 몇가지 부분을 조금 가지고 와 보았다.  아마 마지막 부분 쯤에서 나왔던 내용으로 알고 있다.

 

'글을 쓸때에는 감정이 글을 압도하면 정작 표현하고 싶은 감정을 담아낼수 없다. 고 한다.'

 

글은 현실과 달라서 눈물의 양, 얼굴 표정의 절박함, 눈물과 일그러진 얼굴로 진정성을 보여줄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글로 슬프다는 나의 감정 상태를 표현 하려면 상세하게 글을 써야 된다고 한다. ' 어떻게??? 아래와 같다.

 

왜 슬픈지? 무슨일을 겪었는지, 흡입력 있게 서술하되 보는 사람이 공감 혹은  최소한 흥미를 갖게 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글쓴이의 개인의 사적 경험을 단지

서술(사건이나 생각 따위) ,

나열(나란히 줄을 지음.)

한 것에

머무르지 (더 나아가지 못하고 일정한 수준) 않아야한다.

(내 생각을 계속 해서 써야한다)

 

 

그래야 보편성을 획득할 수 있다. 슬프다 라고 직접적인 표현을 하는 것 이외의 어떤 다른 장치들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여기서 다른 장치는 가장 강력한 것! 바로 "생각" 이다. 사실이 아닌 생각을 담는 것)

 

(내가 사실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는, 과거에 어떤 외국 전세계 여행을 하는 한국인의 블로그 를 보고서다.

그 사람의 세세한 개인적인 생각을 담아낸 것이 내가 마치 그사람을 알고 싶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그사람의 생활이 나와 너무 공감되고, 내가 감히 하지 못하는 일을 경험하고있는 그사람이 느끼는 생각을

내가 보고 있을땐 너무 부러운 마음과 그사람의 모든 이야기를 보고 싶을 정도로 좋았기 때문이다. 글의 흡입력...  글에 설득력이 좋았다. 처음본 그 사람의 글을 읽고 마치 옆에 있는 것 처럼 내가 경험한 것 처럼 ,

 

그사람이 마치 꼭 위 책에 나오듯이 왜 슬픈지 무슨일을 겪었는지 흡입력 있게 설명을 하였기 때문에

내가 아직도 그 블로그를 잊지못하고 찾아간다. 그러기에 그 이유를 알게된 것이다. 생각과 흡입력있게 쓴 글이기 때문이다.)

 

그냥 여행하는 사람이 왜 궁금하겠나. 저 사람은 여행하는구나? 이뿐이라서 하나도 안궁금하지만.

그 사람의 감정과 자신의 생각을 글로 적었다면 생각을 하는 여행자기 때문에 생각 공유or공감이 되기 때문이다.

 

언제부턴가 일기는 사적인 기록을 공개적으로 쓰는것이 만연하게 되었다. 남들이 보니깐 모순된 글만 쓰는 작업이지만

이 문제는 개인이 할 일기를 왜 남들 보라고 쓰냐는 뒤늦은 원론적 문제 도 아니고, 남들이 보기에 진심과 솔직함이 있냐는

진정성에 대한 의구심도 아니다.

 

분명 일기이나 그게 정말 일기에 그치게 되면 독자를 가질 수도 없고 공개일기장의 의미가 없다

의미없는 일기가 되지 않으려면 글쓴이의 "생각"이 중요하다고 한다.

 

-보통의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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